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넬슨 만델라 타계,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영광은…”

입력 | 2013-12-06 14:25:00


넬슨 만델라 타계, 넬슨 만델라 명언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영광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 -1995년 출간된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여정' 中-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95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그가 남긴 명언 어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살아있는 성자'로 추앙받던 넬슨 만델라는 백인 정권의 흑인 차별 정책에 맞서 '아프리카민족회의'(ANC. 현 집권당)를 이끌며 투쟁하다 투옥돼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이후 지난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돼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 왔다.

넬슨 만델라가 생전 남긴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 인생에 대한 강한 소신이 담긴 수많은 명언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가슴이 남아 있다. 다음은 그의 어록이다.

"나는 일생 동안 백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흑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맞서 싸웠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기회를 갖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다. 이것이 내가 일생을 바쳐 성취하고자 한 이상이다. 필요하다면 그러한 이상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 -1964년 4월 20일, 내란 혐의 리보니아 재판의 최후진술 중-

"나는 여기 여러분 앞에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천한 종으로 서 있다. 당신들의 지칠 줄 모르고 영웅적인 희생 덕분에 내가 오늘 여기 서 있게 됐다. 그러므로 나는 남은 내 인생을 여러분의 손에 맡긴다" -1990년 2월 11일 석방돼 케이프타운 시청 발코니에서 한 연설-

"이 아름다운 나라에 사람에 의해 사람이 억압받는 일이 결코, 결코,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자유가 흘러넘치도록 하자. 아프리카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1994년 5월 10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한 연설-

"피부 색깔이나 가정 환경·종교 등의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도록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이 증오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증오를 배운다면 사랑도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랑은 증오보다 사람의 본성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인간의 선함이란 감춰져 있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불꽃이다."-1995년 출간된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여정' -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이 속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을 다 마쳤다면 그는 평안하게 안식을 취할 수 있다. 나는 그런 노력을 했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영원히 잠잘 수 있을 것이다" -1996년, '만델라 어록집'-

"27년 동안의 옥살이가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고독의 고요함을 통해 소중한 말과 진심어린 연설이 인생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 깨닫게 했다는 점이다."-2000년 7월 14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 에이즈 콘퍼런스' 연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이날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급 성명을 통해 "넬슨 만델라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넬슨 만델라의 타계 소식을 알렸다.
<동아닷컴>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