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전국 검사장 토론회’서 지적 “지휘라인 불협화음 더는 안된다”
김 총장은 감찰로까지 이어진 항명 논란도 지적했다. 그는 “중요 수사 과정에서 지휘라인에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그것이 외부에 노출되는 일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설사 그것이 일부 구성원만의 문제라고 해도 검찰 조직의 성격상 그 자체로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김 총장은 “흔히 검찰을 칼에 비유하지만, 우리 자신이 ‘다모클레스의 칼’ 아래에 앉아 있는 존재임을 깊이 깨달아 삼가고 또 삼가는 마음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모클레스의 칼’이란 권력은 항상 위기와 불안 속에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할 때 쓰이는 말이다.
김 총장은 “재야에 있었던 몇 개월 동안 여론은 검찰 조직 안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차갑고 여간한 노력으로는 국민의 믿음을 되찾기 어려움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