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한국인의 하루 평균 인 섭취량이 과도하게 많다는 점이다. 2011년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1215.5mg의 인을 섭취하고 있는데 이는 칼슘의 516.1mg에 비해 무려 2.2배나 많은 양이다. 이 중 상당량이 커피믹스를 통해 섭취된다. 커피믹스는 1개당 약 30∼35mg의 인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3잔의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커피믹스로만 100mg에 가까운 인을 섭취하게 된다.
이번에 남양유업이 출시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커피믹스에 함유된 인의 유래물질인 첨가물 인산염을 뺀 커피다. 인산염은 가공식품의 원료를 다른 성분들과 잘 섞이게 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커피믹스에 필수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남양유업은 커피믹스에 들어가는 첨가물 중 80%를 차지하는 카제인과 인산염을 빼고, 이를 식품원료로 대체하는 데 성공해 자연식품에 가까운 커피믹스를 탄생시켰으며 인산염을 쓰지 않고도 커피가 잘 용해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 출원한 상태이다.
우선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커피믹스에 들어가는 아라비카 원두의 함량을 65%에서 80%로 15% 높여 고급화하였으며, 사용하는 원두의 등급 역시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 기준으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했다.
누보에 사용된 새로운 로스팅 공법은 BAR(Blending After Roasting) 공법으로, 원두별 특성에 맞는 로스팅 온도와 조건에 따라 각각 따로 로스팅 한 후 원두를 블렌딩해 기존 대비 향을 대폭 강화하였다. 또 저온추출공법, 아로마 선별 회수 공법 등을 적용하였는데 이 공법은 생산소요시간이 많이 걸려 생산효율은 낮지만, 갓 추출한 원두커피의 신선하고 깊은 향을 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공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하루 평균 2회 이상 커피를 음용하는 30∼4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현재 국내 시판하는 모든 커피믹스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풍미를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남양유업은 인산염이 들어가지 않은 크리머를 제조하기 위해 인산염을 대체할 수 있는 50여 종의 식품원료를 검토, 테스트 하는 등 3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쳤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믹스 누보 출시를 계기로 회사의 역량을 커피믹스 사업에 집중해 2016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50%, 해외 수출 1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