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트위터
정동영(60) 민주당 상임고문이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선거에 개입한 국정원장은 사형·무기징역에 처하는 엄벌조항을 만들자"고 극단적인 주장을 펼쳤다.
정 고문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을 국내정치에서 손 떼게 하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 고문은 "국정원법 9조 정치관여 금지 조항에 '국내 정치 또는 선거에 개입한 국정원장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는 엄벌조항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는 "국정원장을 지낸 분의 조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 법은 내란죄, 외환유치죄(外患誘致罪), 여적죄(與敵罪), 살인죄, 강도살인·치사죄 등에 대해 사형을 규정하고 있으나, 인권 문제로 지난 1997년 이후 실제로는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앞서 여야는 4자회담에서 국정원개혁특위를 출범시키고 △국가정보원, 국군사이버사령부의 구성원 등 공무원의 정치관여 행위 처벌강화 및 공소시효 연장 △공무원의 부당한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직무집행거부권 보장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신분보장 등을 논의하도록 했다.
국정원개혁특위는 9일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하지만, 각론을 두고는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동아닷컴>
사진=정동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