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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의원 “대선 불복, 박대통령 사퇴하라” 주장

입력 | 2013-12-08 15:13:00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장하나 의원, 동아 DB

장하나 '대선불복'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은 8일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보궐선거를 주장했다.

민주당에서 현역의원이 공식적으로 대선불복을 선언한 것은 처음이어서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장하나 의원은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장하나 의원은 "그동안 부정선거개입 당사자들과 그 공범자들은 선거부정이 언급될 때마다 '대선불복'이라며 박 대통령 책임론을 방어해 왔다"며 "박 대통령 또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 당사자들을 '개인적 일탈'로 꼬리를 자르고 검찰총장과 검찰수사 책임자를 찍어냄으로써 스스로 불법선거개입의 숨겨진 공범임을 시인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며 "부정선거, 불공정선거로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며, 다가오는 6월4일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아버지가 총과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사이버쿠데타로 바뀌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4년 임기동안 부정선거 수혜자로 반쪽짜리 대통령이 되어 끝없이 사퇴의 압박과 억압통치 사이에서 버틸 것인가. 진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비용이 절감되는 공정한 재선거를 통해 온전한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될 것인가"라며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77년생인 장 의원은 연세대 사회학과·철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 해군기지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읍면동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을 거쳐 19대 총선 때 청년비례대표 몫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현재 청년담당 원내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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