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북한 장성택의 실각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제3국에 체류 중인
장성택 측근들이 망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3국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 한 명이
한국정부에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제3국에 머물면서 한국에 망명하려고 하는
북한 대사관 직원은 대외 경제와 무역 업무를
담당하는 참사급 외교관입니다.
이 외교관은 해외 주재 대사로 활동하다 최근
평양으로 소환당한 장성택의 친척과도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 당국은 최근 이 외교관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며
망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 여러 지역에
친인척과 측근들을 배치했던 점을 감안할 때
제3국에서 망명을 시도하는 북한 인사들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선 지난해 4월부터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지시를 받은
국가안전보위부가 장성택과 측근들의 비리 혐의에 대한
내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사가 1년 넘게 진행됐기 때문에
숙청 범위가 상당히 광범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사를 지시한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북한 당국의 모든 인사권과
조직 지도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장성택 실각을 계기로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장성택이 관할했던 노동당 행정부의 권한까지 흡수하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