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피겨여왕 김연아가 9개월 만의 복귀 무대인
골드스핀 대회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했습니다.
몸짓은 우아했고 표정은 자신감 넘쳤습니다.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검은색 드레스에 매혹적인 눈빛.
탱고 음악 '아디오스 노니노'
에 몸을 맡긴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하지만 피겨 여왕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선율과 어우러진 스핀 연기와
흥겨운 스텝 연기,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연속 점프까지...
양팔을 교차한 동작으로
피겨여왕이 돌아왔음을 선포했습니다.
2위 안도 미키를 무려 27점 차로 따돌리며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초반에 실수를 해서 긴장해서인지
동작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잘하려고 노력 했던 것 같은데..."
김연아는 지난해 NRW 이후
네개 대회 연속 200점을
넘기면서 소치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높였습니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어제
A급 대회인 그랑프리 파이널을 2연패했지만,
점수는 김연아보다 낮았습니다.
김연아 우승 소식은
미국 NBC 헤드라인에 장식됐고,
일본 포털 뉴스 순위에서도
1,2위를 다투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연아.
이제 올림픽 2연패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만 남았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