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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이어 500m도… 모태범 두 손에 金

입력 | 2013-12-09 03:00:00

빙속 월드컵 4차대회 2관왕… 소치 올림픽 우승 기대 높여




모태범(24·대한항공·사진)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8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가토 고지(일본·34초87)와 소수점 두 자리까지 동률을 이뤘으나 0.002초가 더 빨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모태범은 하루 전인 7일 열린 1000m 디비전A에서도 1분09초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태범은 “내년 2월 소치 올림픽에서는 밴쿠버 대회 때 우승하지 못했던 10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들어 열린 3차 월드컵까지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모태범은 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내년 소치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이승훈(25·대한항공)이 이끄는 팀 추월 대표팀도 7일 3분41초92의 기록으로 네덜란드(3분41초46)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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