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재단 ‘온드림스쿨’
온드림 서머스쿨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동아리를 홍보하는 장면. 현대차 정몽구재단 제공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교육기부가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지점.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지난해부터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온드림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과 중·고등으로 나눠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의 이름에는 ‘꿈을 이루어 가다(on making the dream)’, ‘꿈을 켜다(turn on)’, ‘꿈으로 세상을 따뜻하게(溫) 만들어 가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교육기부로 지역 간 교육격차 줄이기
학기 중 프로그램은 ‘예술교실’ ‘학습교실’ ‘체육교실’ ’비전교실’의 4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학습교실에선 진로교육 전문회사인 TMD교육그룹과 함께 자기주도 학습법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술교실과 체육교실은 해당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예술 교육과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비전교실은 토론과 논술, 글쓰기로 이뤄진다.
방학 중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교육재능기부 공모전을 통해 제안한 교육 프로그램 중 우수작을 선정해 이를 지역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형식을 통해 실현된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교육환경에 접목할 수 있고 지역 학교와 학생들은 새로운 교육을 받을 기회를 가지게 되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특별 프로그램은 ‘숲속교실’로 진행된다. 숲 체험을 통한 정서순화를 위해 생태체험, 트리 클라이밍, 오감체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아리 지원으로 꿈을 키운다
이 밖에도 △지도교사 워크숍 △진로멘토링 및 KCT진로적성 검사 △숲 속 힐링캠프 △문화사랑 바우처 △온드림 서머스쿨 △명사와 함께하는 톡!똑!콘서트 △온드림 장학생과 표창학생 선발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이 중 특히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의 반응은 뜨겁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막연하기만 했던 진로에 대해 또렷한 꿈을 가지면서 목표를 실현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강동식 현대차 정몽구재단 사업팀장은 “우리 재단은 지원의 사각지대를 민간의 도움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