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 동아닷컴DB
배우 설경구가 강우석 감독과 다시 손을 잡는다.
설경구는 강우석 감독이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 ‘두 포졸’(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주연을 맡고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영화는 강 감독이 연출한 히트 시리즈 ‘투캅스’의 조선시대 버전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주연으로 나선 설경구는 앞서 2002년 ‘공공의 적’ 1편을 시작으로 2003년 ‘실미도’, 2005년 ‘공공의 적2’, 2008년 ‘강철중“공공의 적 1-1’까지 강우석 감독과 꾸준히 호흡을 맞춘 데 이어 ‘두 포졸’의 등장인물 중 가장 먼저 출연을 확정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설경구는 제작사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12년 전 ‘공공의 적’ 시나리오를 보고 꼭 주인공 강철중을 맡겨 달라고 무작정 조르던 초기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며 “강우석 감독과의 만남은 늘 뜻깊다. 이번엔 특히 첫 사극이라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포졸’은 당초 안성기·박중훈이 주연했던 인기 시리즈 ‘투캅스’의 완결판으로 기획돼 충무로에서는 ‘투캅스 제로’라는 부제로 불려왔다.
강우석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이 진전되면서 새로운 작업으로 변모해 ‘투캅스 제로’라는 부제를 빼고 제목을 ‘두 포졸’로 확정했다”며 “강한 코미디의 투 톱 캐릭터를 붙이기 위해 가장 먼저 설경구와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