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용지 매입 등 절차 진행… 원주시 “분양 조기완료위해 뛸것”
강원 원주시 문막읍이 도내 첫 외국인 투자지역이자 전국 첫 미니 외국인 투자 단지로 지정됐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인투자위원회 의결을 거쳐 9일자로 원주 문막반계 일반산업단지 내 9만9132.3m²를 ‘문막 중소협력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문막 미니 외국인 투자 단지는 4월 17일자로 도입된 ‘8만 m² 단위(기존의 25%) 이상, 미니 외투 단지’의 전국 첫 수혜 지역이 됐다.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해당 용지를 매입해 외국인 투자 기업에 저렴하게 임대 제공할 수 있다. 다른 산업단지의 연간 임대료가 통상 토지가액의 3∼5%인 데 비해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은 1%에 불과하다.
9월 준공된 원주 문막반계 일반산업단지는 보상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m²당 29만9000원으로 비교적 높게 책정돼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외투 단지로 지정돼 분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는 현재 9개 기업과 투자를 협의 중이고 이르면 내년 2월부터 기업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은이 원주시 기업유치담당은 “문막 외투단지 지정은 도가 제안했고 원주시가 힘을 보태 이뤄낸 결실”이라며 “문막 외투단지를 구체적으로 상품화해 조기에 분양이 완료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