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올해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한 아픔을 씻을 기회를 얻었다. 류 감독이 대만에서 진행된 WBC 국가대표팀 훈련 당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삼성 류중일(50) 감독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2013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 현행대로 전년도 우승팀 감독인 류 감독에게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삼성을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끈 류 감독은 올해 3월 벌어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2년 연속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국제무대 감독 데뷔전이었던 제3회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비운을 맛본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은 “WBC 치욕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린다. 최고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 팀을 꾸려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혜택도 중요하지만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우선이다. 국내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용석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