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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한대화 코치님 6연속 수상 넘고 싶다”

입력 | 2013-12-12 07:00:00

SK 최정. 스포츠동아DB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3년 연속 수상
나이 어린데다 매년 기록 향상 청신호

SK 최정(26·사진)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하며 2011년부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3루수 부문 최장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한대화(KIA 수석코치)다. 한 수석코치는 1986∼1991시즌 동안 무려 6년 연속 최고의 3루수로 뽑혔다. 이후 1993년과 1994년에도 황금장갑을 거머쥐며 통산 8차례나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양준혁, 이승엽(삼성·이상 8회)과 함께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이다.

최정은 현역 3루수 가운데 한대화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로 꼽힌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벌써 3번이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매년 개인기록이 향상되는 등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도 호재다. 포수 부문 최장연속(5년·1983∼1987시즌)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 보유자인 이만수 SK 감독은 “최정은 내 기록을 넘어 6년 연속 이상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갖췄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 깨지지 않을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재 3루수 부문 최장연속 골든글러브 수상기록에선 김한수(삼성 코치)가 4년 연속(2001∼2004시즌), 최정과 홍현우(1995∼1997시즌)가 3년 연속으로 한대화의 뒤를 잇고 있다. 최정은 “한대화 수석코치님의 기록은 정말 대단하다. 현대야구에선 그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 목표는 매년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 점에서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언젠가 한 코치님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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