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합격선 예측 힘들어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이번 정시모집도 수능 비중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수능 활용 방법을 잘 살펴봐야 한다. 올해는 반영 영역, 영역별 가중치, 가산점, 활용지표 외에 A, B형을 지정하는지도 주요 변수로 작용하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 1점이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슷한 총점을 받은 수험생들의 영역별 평균점수와 비교하여 유·불리 영역을 점검해봐야 한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계열에 따라 우선 선발 때 두세 개 영역을 반영하기도 한다. 수능 활용 지표는 최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곳이 많다. 백분위를 활용하면 과목 간 유·불리는 해소되지만 2등급 이하로 내려갈수록 표준점수 1∼2점 차이에도 백분위는 5점 이상 차이가 벌어지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능 위주 선발을 적극 활용해야
수능을 잘 본 수험생이라면 수능 우선선발이나 수능 100% 전형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수능 우선선발은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실시한다. 우선선발한 뒤 나머지 인원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대부분의 대학이 하나 이상의 모집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특히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들도 여기에 해당한다. 수능 100% 전형은 다른 전형 요소에 의한 변수가 없고 오로지 수능 성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학마다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지원 대학의 환산 점수로 계산해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야 한다.
올해 상위권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B, 과학탐구를 지정해 교차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이 대부분이다. 주요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유형을 제한하지 않고 모든 응시자들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여러 유형의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지정 과목이 없어 모든 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한 대학, 학과들이라고 하더라도 계열, 학과별 특성에 따라 B형과 특정 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곳이 대부분이다. 예년에 비해 가산점 점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가산점의 영향이 매우 커져 다른 유형 응시자는 경쟁력이 없을 수도 있으므로 교차지원 때 지원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고 여유 있게 지원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