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동성고 졸업생(OB) 이원석이 1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 결승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OB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항|박화용 기자
■ 동성고 야구대체전 우승 이끈 이원석
결승전 공수 맹활약…OB최우수선수상
“모교 후배들 상금 1000만원 받아 기뻐
부상 완쾌…내년 KS 우승하고 오겠다”
‘2013 야구대제전’에서 광주동성고를 정상을 이끈 이원석(27·두산)은 “우승 부상으로 모교 후배들에게 학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 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졸업생(OB) 최우수선수로 선발된 이원석은 “고등학교 때 두 번 전국대회 우승을 했다. 9년 만에 다시 동성고 유니폼을 입고 정상에 올랐다. 32년 만에 부활한 첫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큰 의미를 느낀다.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삼성과 치른 한국시리즈 7차전 혈투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던 이원석은 그동안 충분한 휴식과 재활을 했다. 준우승의 아쉬움이 컸지만 내년에는 동성고에 이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정상에 서고 싶은 바람도 전했다.
이원석은 “옆구리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동성고 유니폼을 입고 정상에 올랐다. 이제 두산 유니폼 차례가 됐다고 기분 좋은 다짐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꼭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다시 이번 대회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 2013년 야구대제전 최종성적 및 개인상 수상자
포항|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