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 기독교인 모임’ 시국선언
기독교 주요 교파의 목사 및 장로들로 구성된 ‘나라를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임’이 12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나라 안정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 9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나라를 흔드는 세력 때문에 대한민국은 안정을 찾지 못한 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한편에 치우친 소수의 종교인들이 대통령 퇴진 등 극단적인 주장을 해 나라가 더욱 혼란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헌법에 저촉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로 종교인이 취할 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임은 시국선언과 함께 6일부터 목사 5000여 명과 장로 1000여 명에게 받은 온라인 서명을 공개했다. 이 모임은 현 시국을 염려하던 교계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단체로 서경석 목사, 이종윤 목사, 이영훈 목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백연상 baek@donga.com·김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