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투’ ‘듀크’ 등에서 활동한 가수 김지훈 씨(40·사진)가 1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김 씨가 이날 오후 1시 33분 서울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 객실 샤워부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8일부터 이 객실에서 후배 양모 씨(35)와 함께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도 후배 양 씨가 김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의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의 시신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안치됐다. 김 씨는 1990년대 중반 인기를 끈 4인조 혼성 그룹 투투의 보컬 출신. 투투는 1집 앨범에서 ‘일과 이분의 일’을 히트시키면서 인기 그룹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