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동갑내기 두 영화감독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화 ‘오래된 인력거’의 이성규(50) 감독이 13일 간암과 투병한 끝에 세상을 등졌다.
이에 앞서 ‘모크샤’ 등을 연출한 구성주 감독은 11일 제주도에서 산책 도중 실족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감독의 발인은 15일 치러진다.
이성규 감독은 인도에서 10년 동안 촬영하고 2년의 후반작업을 거친 ‘오래된 인력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새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 후반작업을 해왔고 11일 강원도 춘천 CGV에서 지인들이 마련한 특별 시사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이 감독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참석해 관객의 눈물을 자아냈고 관객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회복을 기원했다.
유작인 ‘모크샤’는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