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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보통룩’, 발품 판 만큼 튄다

입력 | 2013-12-14 07:00:00

아이유 보통룩. 사진제공|그룹에이트


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가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남자’를 통해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며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명 ‘보통룩’으로, 아이유의 극중 이름인 김보통에서 유래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콘셉트이자, 절대로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이 모든 것들은 여주인공 아이유와 아이유의 스타일리스트의 발품을 통해 탄생한 것들이다.

6회까지 아이유가 공개한 스타일은 목에 두른 코사지와 마네킹 다리를 엮어 만든 ‘육다리 백팩’을 비롯해 빵과 양상추, 패티, 토마토 등이 그려진 햄버거 티셔츠, 흑백으로 대조된 반쪽 스타킹, 발가락 무좀양말 등 다양하다.

대부분 자체 제작된 것으로 원작 만화에 아이유의 아이디어와 스타일리스트들의 노력과 기술이 더해져 빛을 발하고 있다.

‘예쁜남자’의 제작사 그룹에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유는 작품 전체를 담당하는 의상팀과 별개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들과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며 다양한 콘셉트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촬영 틈틈이 패션 잡지나 온라인 사이트를 살펴보며 스태프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울 홍대와 동대문, 촬영장 주변 시장을 함께 돌아다니며 소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패션은 원작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만화 속 그림을 현실로 표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원작을 충실히 이해하고 이를 응용한 아이유의 아이디어와 스태프들의 열정이 적극 반영된 결과물이라 더욱 관심을 가져주신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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