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김요한-박철우 부상 틈타 전광인-최홍석-송명근 특급 활약
문성민이 국내에 복귀한 2010∼2011시즌부터 이어져 온 ‘토종 공격수 빅4 체제’(김학민 박철우 김요한 문성민)가 흔들리고 있다. 기량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군 복무(김학민)와 부상에 따른 결장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후배 3총사’의 활약은 선배들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대단하다는 평가다. 문성민은 6월 월드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왼 무릎을 다쳐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김요한은 지난달 초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오른손 골절상을 당해 2경기만 뛴 상태다. 그나마 버텨 주던 박철우는 10일 러시앤캐시전에서 왼손 새끼손가락을 크게 다쳐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놀라운 점은 선배들을 밀어내고 톱10에 등장한 3명 가운데 전광인과 송명근은 신인이라는 것이다. 선배인 최홍석도 이제 3시즌째다. 득점을 보면 전광인은 경기당 20.8득점으로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최홍석(평균 17.3점)과 송명근(평균 16.2점)이 뒤를 잇고 있다. 득점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공격 성공률. 삼성화재 레오(58.1%)에 이어 송명근(57.4%) 전광인(56.1%) 최홍석(55.4%)이 2∼4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홍석의 공격 성공률도 지난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1위였던 문성민(53.8%)을 능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