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처형]
北도 南도 깜짝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사실을 보도하자 평양 지하철역에 나온 북한 주민들이 모여들어 역사 안에 게시된 신문을 들여다보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서울역에서는 시민들이 북한 장성택의 처형을 알리는 TV 화면을 보고 있다(오른쪽 사진). 평양=AP 뉴시스 /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해 아직 준비한 게 없다. 다른 사안이 많아 주말까지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진보연대 역시 장성택과 관련한 성명 등 발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제단 대표인 나승구 신부와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은 “성명 준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측 역시 “북한에서 일어난 일이라 소관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택 nabi@donga.com·김수연·김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