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교수. 동아일보 DB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 다시 바쁘겠구나"라며 "전국으로 확산되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의 종잇값과 싸인펜을 대준 배후를 찾느라고…"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전날 극우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이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훼손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일베들이 각 대학 캠퍼스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몰래 찢고 있다"며 "자기 이름을 걸고 반박대자보 쓸 능력과 용기가 없으니…"라고 비판했다.
고려대생들은 주 씨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응답 대자보 수십 건을 붙여 화답했다.
서울대, 연대, 서강대뿐만 아니라 UC 버클리 등 외국 대학에도 응답대자보가 나붙는 등 곳곳으로 확산했다. 지난 14일엔 이에 호응하는 대학생 200여 명이 집회를 열고 서울역 철도노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14일 일베 회원들이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훼손하고 인증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한편 지난 12일 개설된 페이스북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지에는 16일 오후 2시 현재 '좋아요'를 누른 건수가 22만 건을 돌파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