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복으로 손색이 없는 아웃도어 다운재킷 ‘부디얼’을 입고 있는 오프로드 전속모델 김남길과 ‘플루더’를 입은 여성모델. 방수, 투습, 방풍기능이 뛰어난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들이 스키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 겨울 스키웨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오프로드
■ 스키장에 나타난 아웃도어
기존 스키복보다 우수한 기능성 자랑
스키장은 물론 평상시에도 코디 가능
고어텍스로 만든 고소모·장갑도 인기
본격적인 스키·보드의 계절이다. 스키장들은 일찌감치 슬로프를 활짝 개장하고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 겨울 스키장 패션의 특징은 아웃도어의 대약진. 아웃도어룩이 인기를 끌면서 스키웨어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스키복의 필수기능인 방수, 투습, 방풍기능이 뛰어난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들이 기존 스키웨어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 블랙야크, 스위스 프리미엄 스키복 ‘마운틴포스’ 수입·판매
블랙야크는 아예 스키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블랙야크는 스위스 스키복 브랜드인 ‘마운틴포스’를 수입·판매한다. ‘마운틴포스’는 스키 브랜드로 유명한 ‘츄스’에서 스키의류, 용품 기획자로 오랜 경험을 쌓은 로만 스테펙이 2006년에 만든 프리미엄 스키복 브랜드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도 방수, 방풍 등 아웃도어 특유의 기능을 극대화한 스노우웨어를 출시했다. 윈터스포츠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재킷, 팬츠,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아이더 ‘크락 스노우재킷’(29만원)은 자체 개발 소재 중 최상의 기능성을 자랑하는 디펜더 맥스를 적용해 활강 시 맞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준다. 봉제선을 특수 테이프로 처리해 눈이 스며들지 않는다. 재킷 안쪽에 스노우 커프스를 내장해 눈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했다. 아이더는 ‘크락’과 함께 여성용 제품인 ‘린지’도 함께 내놨다. 여성고객의 입맛에 맞춘 슬림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감이 특징이다.
● 방수·방풍·투습 완벽, “눈밭에서 굴러도 끄떡없다”
본격적인 스키웨어는 아니지만 아웃도어 제품 중에는 스키·보드복으로 입기에 적당한 제품들이 많다. 겨울산행과 스키장에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일거삼득’의 아이템들이다.
‘셀포스’(19만9000원)는 오프로드의 패딩 방수팬츠. 방수소재를 사용해 눈밭에서 뒹굴어도 바지가 젖을 염려가 없다.
밀레의 ‘RAC 쓰리인원재킷’(48만9000원)은 세계적인 아웃도어웨어 디자이너인 유타카 이시소네와 협업해 론칭한 ‘스텔스’ 라인 제품이다. 방수·방풍 기능이 뛰어난 외피재킷, 보온성이 좋은 내피재킷으로 구성돼 총 세 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아웃도어 제품 중에는 스키장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소품들도 많다.
K2의 ‘고어텍스 고소모’(7만9000원)는 완벽한 방수·투습기능을 지닌 고어텍스 원단으로 제작된 혹한기용 모자다. 인조 퍼(털)를 사용한 귀마개, 포근한 알로바 원단의 안감으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오리털을 충전한 ‘다운 고소모’(9만9000원)도 있다. 귀마개 부분 지퍼 안에 부드럽고 따뜻한 플리스 소재의 마스크가 내장돼 있어 더욱 유용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