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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 3.0]‘진라면’, 소비자 사랑 ‘국가대표 라면’으로 우뚝

입력 | 2013-12-18 03:00:00

오뚜기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첫선을 보인 오뚜기 ‘진라면’은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라면’ 반열에 올라섰다.

2012년 기준 누적판매 개수는 27억여 개, 누적 판매액은 7000억여 원이다. 우리 국민 5000만 명이 1인당 54개씩 소비한 셈이다. 진라면의 인기는 최근 들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오뚜기 라면은 2012년 10월에 라면 시장 2위를 차지한 데에 이어 올해 10월에는 AC닐슨 판매수량 기준으로 16.1%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진라면은 올해 제품 판매 25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나를 채우는 건 진한 응원 그리고’라는 광고문구에 이어 류현진 선수가 진라면을 ‘폭풍흡입’하는 내용의 광고는 많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 등록된 지 한 달 만에 조회수 2000만 건을 돌파했을 정도다.

오뚜기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류현진과 함께하는 진라면 야구캠프’도 개최한다. 이 캠프는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하이닉스 야구장에서 열린다. 몸 풀기와 기본기 훈련을 시작으로 류현진 선수가 직접 투구법을 가르친다. 사인회와 기념사진 촬영 등도 예정돼 있다. 모든 참가자에게 오뚜기 선물 세트와 소정의 기념품을 준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대학생 서포터스인 ‘진앤지니(JIN & JINY)’를 운영하는 등 젊은 층과 소통하는 청년 브랜드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 진한 쇠고기 국물을 바탕으로 매운 맛과 순한 맛을 차별화해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운 맛 진라면은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나 젊은층에게 사랑 받고 있다. 순한 맛의 경우 국물이 맵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와 주부가 주로 선호한다.

진라면은 해외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진라면은 올 상반기(1∼6월)를 기준으로 세계 27개국에서 50만 개가 판매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라면으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오뚜기는 웰빙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나트륨도 줄이고 있다. 진라면(110g 기준)의 나트륨 함량을 기존 1970mg에서 1540mg으로 4분의 1 정도 줄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매운맛은 더욱 강화하면서도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프 소재를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표 라면 브랜드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