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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 3.0]한국인이 사랑하는 야쿠르트 ‘맛있고 건강하니까’

입력 | 2013-12-18 03:00:00

한국야쿠르트




1969년 설립된 발효유 전문기업 한국야쿠르트는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유가공 산업을 선도해왔다. 최초의 발효유 제품 ‘야쿠르트’부터 위 건강을 돌보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간 건강을 위한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 7가지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가 있는 ‘세븐(7even)’까지 한국야쿠르트는 한국 유산균 발효유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성공을 이끈 제품은 ‘야쿠르트’ ‘에이스400’ ‘야쿠르트400’ 등 액상 발효유 삼총사이다. 장남격인 야쿠르트(65mL)는 이제 발효유의 대명사가 됐다. 회사 관계자는 “7일간 장기 배양한 65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신체 면역력 강화를 도와준다”며 “한 병 값도 2008년 매긴 150원을 유지하고 있는 ‘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야쿠르트는 1971년 8월 국내 최초의 유산균 발효유 제품으로 출시됐다. 1977년 8월 100만 병 판매를 돌파한 이래 지난해 11월에는 출시 41년 만에 누적 판매량 450억 병을 넘어서며 국내 식·음료 단일 브랜드 사상 최다 판매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250만 병 판매로 연매출 12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400은 기능성 액상발효유를 표방하며 1994년 4월 나온 제품이다. 당시 ‘국민영양 조사보고서’에 나타난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성분인 철분과 비타민C, 비피더스균 등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는 400억 유산균에 더해 11가지 필수 영양소가 들어가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만큼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넣어 만들었다.

2000년 3월 출시한 야쿠르트400은 주로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다. 에이스400과 마찬가지로 mL당 5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는 겨우살이추출물과 항산화 기능의 포도종자추출물을 첨가했다. 또 한국인의 장에서 추출한 균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설탕은 넣지 않았고 천연감미료를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당 함량을 20% 이상 낮췄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야쿠르트 삼총사는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장수제품으로 사랑받는 것도 이런 효용을 고객들이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