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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서울行 광역-직행버스 증편 운행

입력 | 2013-12-18 03:00:00

철도-서울지하철 동시파업 대비… 장기화땐 전세버스 투입 검토




철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인천∼서울을 오가는 경인전철 운행도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17일 “경인전철 급행열차가 16일부터 이틀째 12.3% 줄여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인천역∼용산역을 오가는 경인선 급행열차는 하루 평균 204회 운행했지만 179회로 감축됐다. 평균 배차간격이 7.1분에서 8분으로 늘어났다. 다만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출퇴근 시간대에는 기존 배차간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인천항에서 수입된 유연탄, 철강 등을 실어 나르는 화물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 화물열차는 인천역에서 강원 영월, 충북 단양 등지로 하루 10회 운행됐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화물차를 이용해 유연탄을 운반해 가고 있다.

경인선 일반열차와 인천∼수원 간 수인선은 기존대로 운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18일부터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이 진행될 것을 대비해 1단계로 인천∼서울 간 27개 노선의 광역·직행버스를 증편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하루 1988회의 운행 횟수를 157회 더 늘리도록 해 노선별 배차간격을 1∼4분 정도 줄이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 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인천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전세버스를 투입해 주안역, 부평역 등 경인전철 주요 역에서 서울 신도림역까지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이와 별도로 서울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운행 횟수를 200회가량 늘렸고, 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700대가량 더 운행하도록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