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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두 도시 이야기③디킨스의 기법

입력 | 2013-12-18 03:00:00


찰스 디킨스는 작품에 두운법, 대용법, 의성어를 적절하게 사용해 독자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한 장면. 동아일보DB

세상에는 많은 작가가 있지만 훌륭한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면(when we read a good author) 글의 흐름(the flow of the words)에 뭔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훌륭한 작가의 작품은 스릴 있으면서도(thrilling) 이해하기 쉽지만, 흐름이 부자연스러운 글은 독자가 읽은 부분을 계속해서 다시 읽거나(constantly restart) 아예 책을 내려놓게(put the book down) 만듭니다.

디킨스 역시 훌륭한 작가였기에 독자가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비법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디킨스는 매달 잡지와 신문에 글을 게재했는데(published in newspapers and magazines every month) 독자가 그의 스토리를 읽기 위해 매달 정기 간행물을 사도록 매료시켜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디킨스는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여러 작문 기법(writing techniques)을 사용했습니다. 오늘은 그중 두운법(alliteration), 대용법(anaphora), 의성어(onomatopoeia)를 다뤄 보겠습니다.

두운법은 시에서 사용되는 가장 오래된 기법 중 하나입니다. 자음 소리(consonant sounds)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간단한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Tiny Tina takes Tim’s tantrums’라는 문장에는 자음 ‘t’ 소리가 반복되는 두운법이 사용됩니다. 디킨스는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라는 제목까지도 두운법을 사용해 지었습니다.

대용법(anaphora)은 앞에 나왔던 문장을 계속 반복하는 기법입니다.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듣다 보면 독자의 뇌리에 깊이 남게 됩니다(stuck in the reader’s mind). 대용법의 좋은 예는 마틴 루서 킹의 유명한 연설문으로, 그는 연설문 내내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문장을 반복합니다. 이처럼 디킨스는 ‘두 도시 이야기’에서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다’라는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합니다.

의성어는 글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 주는 아주 쉽고 효과적인 기법입니다(Onomatopoeia is a simple and effective method of making your writing come alive). 총을 쏘거나 문을 세게 닫는 소리를 대신하는(stands in for a sound) 단어, ‘탕(blam)!’ 같은 것이 의성어입니다. 의성어는 글에 생명을 불어넣어(bring life into the writing) 독자가 소설 속 세상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helping the reader imagine the world of the novel).

모든 작가가 그랬듯이 결국 연습이 성공을 만듭니다(practice makes perfect).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한두 번 이런 기법을 이용해서 글을 쓰다 보면 여러분도 곧(very soon) 여러분의 글이 좋아짐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