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일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삼화제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수석부장판사 이종석)는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 중 삼화제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삼화제분은 1957년 설립됐으며 서울 중구에 본사가 있다. 주 사업은 밀가루 제조이며 지난해 금감원 공시에 기록된 매출액은 596억 원이다. 창업자의 둘째아들로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박원석 대표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의 사위다. 이종승 뉴시스 회장(전 한국일보 부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나머지 입찰 참여 업체 2곳은 아시아경제 대주주인 KMH와 아주경제 컨소시엄으로 전해졌다.
삼화제분은 24일까지 한국일보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6일부터 3주 동안 정밀실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24일경 1차 관계인 집회를 갖고 다음 달 말경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