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기성용이 하늘을 향해 두팔을 벌리며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선더랜드 공식 트위터
선더랜드 첼시 기성용 골
기성용(24·선더랜드)의 극적인 결승골에 선더랜드가 감격했다.
기성용은 이날 후반 18분 크레이그 가드너와 교체투입, 약 60분 가량 뛰면서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기성용은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파올로 보리니의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첼시 골문을 뚫었다.
선더랜드 공식 트위터는 "기성용이 마지막 순간 4강을 예약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라며 결승골을 터뜨린 뒤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기성용의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다. 선더랜드 공식 트위터는 기성용에 대해 '오늘의 승리자, 키플레이어(Ki player)'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꼴찌' 선더랜드는 리그 3위인 첼시를 꺾고 컵대회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선더랜드의 리그컵 4강은 지난 1999년 이후 14년만이다.
이날 기성용의 결승골은 기성용이 지난 9월 선더랜드로 이적한 이래 첫 공격 포인트다.
이어 기성용은 "너무나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 역전골이 나온 것 같다"라며 극적인 역전골에 대한 소감을 전한 뒤 "이 경기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기성용 골 세리머니 사진=선더랜드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