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 기성용이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기성용(24·선더랜드)의 극적인 결승골이 선더랜드를 리그컵 4강으로 이끌었다.
기성용의 소속팀 선더랜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캐피털원컵 8강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13분 터진 기성용의 역전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더랜드는 이번 4강행으로 팀 창단 이래 리그컵 역대 최고 성적에도 도전하게 됐다. 선더랜드의 역대 리그컵 최고 성적은 지난 1985년 준우승이다. 1985년의 결승 진출은 선더랜드의 역대 유일의 결승 진출이다. 당시 선더랜드는 노리치시티에 0-1로 패했다.
2013년 기성용의 결승골로 4강에 진출한 선더랜드는 팀 역대 두번째 리그컵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만일 리그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팀 역사상 첫 '경사'가 된다. 기성용의 결승골에 선더랜드가 떠들썩한 이유가 있는 것.
이날 기성용의 결승골은 기성용이 지난 9월 선더랜드로 이적한 이래 첫 공격 포인트다.
기성용은 이날 후반 18분 크레이그 가드너와 교체투입, 약 60분 가량 뛰면서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기성용은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파올로 보리니의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첼시 골문을 뚫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기성용 골 사진=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