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16명 시상

오흥원 씨(왼쪽)가 18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정봉은 전무로부터 상장을 받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서울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에서 부대장을 맡고 있는 오흥원 씨(58)는 7월 산불화재 예방과 자연보호 봉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충북 제천시 금수산 계곡을 찾았다. 이때 오 씨는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내려가던 대학생 3명을 발견하고 이들을 모두 구해냈다. 베테랑 의용소방대원답게 평소 인명구조 자격증을 따놓는 등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 씨를 포함한 16명이 급박한 상황에 놓인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2013년 생명보험 의인상’을 받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18일 서울 종로구 생보재단 회의실에서 상장에 해당하는 지원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생보재단은 수상자들에게 총 5000만 원의 상금도 전달했다.
한편 생보재단은 사회적 의인 지원사업의 하나로 순직하거나 공무 중 부상을 당한 소방관 20가구와 경찰관 40가구에도 총 2억 원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