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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빼앗아간 암 퇴치를” 로또 421억원 기부한 남편

입력 | 2013-12-19 03:00:00


암으로 아내를 잃은 캐나다 남성이 로또 당첨금 4000만 달러(약 421억 원) 전부를 암 재단에 기부키로 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톰 크리스트 씨(64·사진)의 부인은 지난해 2월 폐암으로 세상을 떴다. 5월 로또에 당첨된 크리스트 씨는 네 명의 자녀는 물론 그 누구에게도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17일 아내가 암 치료를 받던 ‘톰 베이커 암센터’를 지원하는 앨버타암재단에 12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나머지 당첨금도 암재단 등 자선기관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트 씨는 9월 전자회사의 CEO에서 물러나 은퇴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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