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美CES 앞두고 같은 날 공개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가 19일 각각 공개한 105인치 곡면 초고화질(UHD) TV. 삼성전자 LG전자 제공
이제까지 곡면 디스플레이 크기는 액정표시장치(LCD)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77인치가 최대였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는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두 회사는 곡률(휘어진 정도)은 밝히지 않았다.
곡면 UHD TV는 삼성전자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술이다. 각각의 소자가 빛을 내는 OLED TV와 달리 LCD TV를 곡면으로 만들려면 패널 뒤의 백라이트 등 주요 부품들도 함께 휘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IFA에 이어 CES에서도 진정한 곡면 TV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담당(상무)은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차세대 TV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