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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인터넷-언론 보면서 소통 노력중”

입력 | 2013-12-20 03:00:00

새누리 지도부와 대선 1주년 만찬 참석자들 “면대면 만남 중요” 조언
당직자 등 500여명 靑 초청 오찬도




글로벌 中企 간담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DMC 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기업 간담회에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해외 수요처를 갖고 있으면 국내 대기업과의 공정한 거래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대통령의) 소통문제를 국민들이 걱정합니다.”(새누리당 최고위원들)

“인터넷 통해서도 보고 언론도 보고, 그러면서 나름대로 사람들도 초대하고 만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는 아주 험한 얘기도 접합니다. 계속 노력을 하겠습니다.”(박근혜 대통령)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면대면) 만남이 중요합니다.”(최고위원들)

“더 노력하겠습니다.”(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1주년을 맞은 19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등 당 최고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하며 이런 취지의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박 대통령이 특히 ‘수익률과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국민에게 쉽게 잘 설명해서 이해를 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 장성택의 전격 처형 후 불안정한 북한 상황과 남북 긴장 국면과 관련해서는 “국군 장병들이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당 사무처 당직자와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여의도연구원 연구원 등 5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십리를 갈 때는 신발끈을 매고, 백리를 갈 때는 가방을 챙기고, 천리를 갈 때는 같이 갈 친구를 챙긴다는 말이 있다”며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동반자가 돼 달라”고 했다. 또 “아흔아홉 길을 파놓고도 한길을 못 파서 우물을 못 찾는 경우가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더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당직자 등에게 커플시계를 선물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