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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플러스]빅뱅 日콘서트, 5만여 관객 전율…‘한류의 진화’

입력 | 2013-12-20 10:19:48


인기 남성그룹 빅뱅(G-DRAGON, 태양, T.O.P, 대성, 승리)이 일본 6대 돔 투어 콘서트 무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일본에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었다.

빅뱅이 19일 오후 일본 도쿄도 분쿄 구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빅뱅 6대 돔 투어의 일환인 ‘Bigbang Japan Tokyo Dome Tour’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일본 6대 돔을 순회하는 빅뱅 콘서트 중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열린 투어의 하일라이트. 주말이 아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5만 명이 넘는 팬이 도쿄돔의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일본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트의 홈구장인 도쿄돔에서의 공연은 일본 자국 가수들도 관객 동원력과 티켓파워가 동반돼야 설 수 있을 만큼 영광스런 무대다.  

이번 빅뱅의 도쿄돔 공연은 공연장 벽면에 새겨진 문구 ‘Show the spirit’처럼 빅뱅의 정신인 열정, 도전, 새로움을 총체적으로 선보인 하나의 종합선물 세트였다.

콘서트의 오프닝은 빅뱅 이후 8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보이그룹 위너가 맡아 신입답지 않은 수준급의 무대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히트곡 ‘하루하루’의 일본어 버전을 부르며 본 공연의 포문을 연 빅뱅은 일본 레코드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가라가라 GO’를 비롯해 ‘BLUE’ ‘배드보이’ ‘마지막 인사’ ‘거짓말’ ‘판파스틱 베이비’ 등을 열창하며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전율이 느껴지는 무대를 꾸몄다.

이에 왕관 모양의 반짝이는 야광봉을 든 관객들은 ‘빅뱅’을 연신 외치며 환호했다.


이어 준비된 빅뱅 멤버들의 개별 무대에서는 각자의 음악적인 색채와 개성이 빛났다.

개별 무대는 막내 승리로부터 시작됐다. 유창하고 위트 있는 일본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승리는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 ‘할말 있어요’ 어쩌라고’ 등을 부르며 넘치는 재능을 선보였다.


국내외에서 솔로활동을 벌이며 글로벌 스타에 등극한 지드래곤은 패션감각이 돋보이는 호피무늬 코트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지드래곤은 ‘삐딱하게’‘크레용’ 등을 열창하며 ‘명불허전’의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태양 역시 자신의 솔로곡 ‘나만 바라봐’ ‘링가링가’를 부르며 애절한 감성의 목소리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비쥬얼과 파워풀한 랩 실력을 모두 갖춘 탑은 파란색 수트와 페도라를 쓰고 큰 마이크를 형상화한 소품을 등에 진채 팬들 앞에 나타났다. 탑은 ‘DOOMDADA’의 무대를 개성 넘치는 강렬한 랩으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빅뱅의 메인 보컬 대성은 오리콘 위클리 앨범차트 2위에 오른 솔로앨범 ‘디스커버’의 수록곡 ‘윙스(WINGS)' ‘JOYFUL’로 범접할 수 없는 가창력을 드러내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끈 무대는 빅뱅 멤버들 전원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앵콜 무대였다. 빅뱅은 헤어짐이 아쉬워 앵콜을 외치는 팬들을 위해 산타 복장을 한 채‘붉은 노을’을 부르며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을 돌았다.

이들은 관객석의 팬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미리 준비한 선물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빅뱅은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빛내준 팬들에게 ‘필링’ ‘배드보이’로 앵콜에 화답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빅뱅은 19일에 이어 20일과 21일에도 도쿄돔 무대에 오른다. 총 16만 5천 여명의 팬들이 빅뱅의 무대에 함께한다. 빅뱅은 내년 1월 4일 삿포로 돔, 11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 쿄세라 돔을 끝으로 일본 돔투어를 마무리한다.

1월 25일과 26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4 빅뱅 플러스 에이 인 서울(BIGBANG +a IN SEOUL)’을 개최하며 국내 팬들을 만난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도쿄 돔(일본) |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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