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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원칙없이 적당히 타협하면 미래 기약 못 해”

입력 | 2013-12-23 11:08:00


동아일보 DB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전날 전국민주노동종합총연맹(민노총) 본부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 등에 대해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모든 문제를 국민 중심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북한과 철도파업 문제,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정치권의 갈등 등으로 국민이 여러 가지로 걱정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서로 지혜를 모아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위해 풀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애국심과 가족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배려 등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 시기를 잘 참고 넘기면 오히려 경제사회의 지속 발전이 가능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원칙론'을 강조함으로써 철도노조의 파업 등의 대처에 있어 정부가 결코 물러서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겠다는 초강경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민노총은 28일 총파업 등 대(對)정부 총령 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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