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심리미술 놀이학교 ‘아하 킨더’
마음과교육 제공
하지만 자녀의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꼭 거창한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건 아니다. 미술교육은 자녀의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대표적 방법.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미술교육은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음과교육은 최근 영유아 대상의 심리미술 놀이학교 ‘아하 킨더’로 주목받는다. 놀이와 학습의 경계가 없는 미술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수업방식이 특징이다.
‘아하 킨더’는 교육전문가와 심리학자, 아동작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박사급 연구원 10여 명이 5년에 걸쳐 준비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 만 24개월∼5세 아이들이 주 5회 하루 세 시간 학원에 가서 하루 한 가지씩 놀이와 미술 활동을 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놀기와 배우기’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고구려 건국신화’를 배운다면 먼저 동화책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 뒤 역할놀이와 말타기 놀이를 하고 직접 활과 과녁을 만들어 보면서 이해 수준을 차례로 높여나간다.
‘교통안전’에 대해 배운다면 미술놀이에 앞서 교사와 함께 교통 표지판을 다룬 동화를 읽은 뒤 자신들이 상상하는 색상의 버스를 직접 만든다.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냐에 따라 초록색 바퀴가 되기도 하고 분홍색 버스가 탄생하기도 한다.
이동영 ㈜마음과교육 대표는 “아하 킨더는 기교 위주의 미술교육이 아닌 정서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기지도 못하는 아이가 뛸 수 없듯, 인간의 발달과정에는 순서가 있으므로 인지학습 시작 전에 반드시 정서 발달이 튼튼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하 킨더’ 소자본 창업에 유리
아하 킨더는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독특한 교육방법이 하나 더 있다. 정형화된 형태의 장난감을 주지 않는다. 이런 장남감은 아이들이 금세 싫증을 내기 때문. 아하 킨더는 자동차 대신 굵은 천으로 된 끈을 준다. 그 끈은 아이들의 상상력에 따라 은하수를 달리는 기차나 자동차 바퀴로 바뀌면서 새로운 놀이기구로 탈바꿈한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문 강사진이 필수다. 이 대표는 “‘아하 킨더’는 원장과 강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재교육에 힘쓰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창의적인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듣고 인정해주는 강사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얻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하 킨더는 서울 노원구 중계4동 삿갓봉 교육원과 서울 강동구 암사1동 아이랑 교육원에서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개원을 준비 중인 교육원도 10개에 달한다.
이 대표는 “아하 킨더는 창업비용이 기존 놀이학교 프랜차이즈의 5분의 1 수준이다. 가맹점 가입비가 일반 놀이학교보다 낮은 데다 본사에 인테리어 비용을 따로 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하 킨더’의 창업에는 특별한 전공 제한이 없다.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