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年 340억 비용 절감
내년 하반기부터 노트북컴퓨터(노트북) 모델이 달라도 같은 충전기를 쓸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노트북에 사용되는 충전기를 제조사나 모델에 관계없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을 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노트북 충전기가 통일된 것은 한국이 처음으로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내년 하반기 판매를 목표로 현재 공용 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2007년부터 추진된 노트북 충전기 표준 제정은 당초 미국 정보통신산업협회(ITI)가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0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함께 국제표준을 정해 노트북 충전기를 통일하려 했으나 이해관계국 간의 이견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일단 KS 표준으로 국내 제조사들끼리 충전기를 통일하기로 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