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DB
■ FA대박 추신수, 재단 설립? 기부?
추신수(31)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약 1378억원)의 기념비적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터뜨렸다. 또 한명의 ‘야구재벌’ 탄생이다. 이제 한국야구계에서 추신수 레벨의 위상을 지닌 선수는 손에 꼽을 만큼 희소하다. 그렇기에 추신수가 앞으로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 지와 별개로 어떻게 그 거액을 지혜롭게 쓸 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추신수와 인연이 깊은 야구 관계자는 23일 “추신수가 어떤 행태로든 사회공헌활동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추신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야구로 돈을 많이 벌게 되는 날이 오면 얻은 혜택의 일부를 사회에 돌려줄 것인지를 고민해왔다. 지금도 아이디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머지않아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구재벌들의 재단 설립과 기부활동은 절세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다. 즉,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