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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로 변신한 게임업계…나눔 손길 ‘훈훈’

입력 | 2013-12-24 07:00:00

20일 이화어린이집을 찾아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하고 있는 CJ E&M 넷마블 직원들. 사진제공|CJ E&M 넷마블


넷마블 ‘몰래산타’ 소외이웃에 물품 기부
위메이드·네오위즈·컴투스도 봉사 나서


연말연시를 맞아 게임업계가 따듯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연말 봉사활동은 물론 게임을 통한 기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임직원 200명이 ‘몰래산타’로 변신한다. ‘몰래산타’는 소외된 이웃들에 꼭 필요한 물품을 제작해 선물하는 봉사활동. 올해는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일시 보호 중인 영아 400여명을 위해 관련 유아용품을 만들어 선물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지난 20일 이화어린이집을 방문해 장애·비장애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사회공헌 봉사단 ‘위메이드 G.I.V.E.’를 통해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평소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을 위해 일일 산타가 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저녁식사를 했다. 아울러 판교푸른학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위시 리스트’를 받아 임직원들이 직접 선물을 구입해 전달했다.

이 밖에도 네오위즈홀딩스는 기업 자원활동 프로그램 ‘오색오감’을 실시했고, 컴투스도 서울 금천구 지역아동센터 ‘드림홈스쿨’ 어린이 30명과 함께 겨울맞이 문화 체험 활동을 펼쳤다. 넥슨 컴퍼니는 푸르메재단과 함께 페이스북에 응원글을 남기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기부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캠페인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유저들에게 게임을 즐기면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협조 아래 기아퇴치 게임 ‘모바일 프리라이스’를 서비스 하고 있다. 유저는 퀴즈를 풀면서 쌀알(톨)을 적립하면 된다. 적립된 쌀은 엔씨소프트 비영리 공익 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실제 식량으로 기부된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는 ‘사랑의 하트 저금통 기적 만들기’ 기부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확보한 토파즈(가상화폐)를 하트 저금통에 모으는 방식이다. 목표치인 10만 토파즈가 모이면 선데이토즈가 동일 금액인 현금 1000만원과 자체 기부액 1000만원을 합해 총 2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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