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벤츠-BMW-닛산 등… 희소성 강조한 모델 잇달아 출시7억대 람보르기니는 출시전 계약… 르노삼성 ‘QM3’ 1000대는예약 시작 7분 만에 모두 나가
람보르기니 창립 50주년 기념 모델인 ‘아벤타도르 LP720-4 50 애니버서리오’. 전 세계에 100대만 존재하는 스포츠카로 국내에는 1대가 수입됐다. 람보르기니서울 제공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4일부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FJ크루저’ 계약 신청을 받는다. FJ크루저는 최고출력 260마력의 4L급 가솔린 6기통 엔진과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로 험로(오프로드) 주행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일본 도요타 공장에서 좌측에 운전대를 장착한 한국시장 전용모델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한다. 국내 판매대수는 100대로 제한된다. 한국토요타 측은 이 차를 “아웃도어를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달 대형 세단 ‘더 뉴 S클래스’의 출시와 함께 100대 한정 모델인 ‘더 뉴 S500 롱 에디션 원(1)’을 내놨다. 4.7L급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S500’을 기반으로 3차원(3D)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고급 편의장치를 추가했다. 판매가는 2억2200만 원으로 최저 1억2990만 원부터인 S클래스 전 모델 중 가장 비싸지만 1개월 만에 매진됐다.
한국닛산도 지난달 고성능 스포츠카 ‘GT-R’의 한정 모델인 ‘GT-R 미드나잇 오팔 에디션’(1억7500만 원)을 출시했다. 국내에는 단 1대만이 판매된다. 외관 페인트 도장을 전부 수작업으로 처리한 게 특징이다. 엔진룸에는 고유의 생산번호를 새겼다.
도요타 ‘FJ크루저’
람보르기니는 1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100대만 한정 생산되는 스포츠카 ‘아벤타도르 LP720-4 50 애니버서리오’를 한국 시장에 내놨다. 각 차량에 고유 생산번호와 기념 배지를 달았다. 최고출력 720마력의 6.5L급 12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다. 판매가는 최저 6억9990만 원부터다. 편의장치 추가에 따라 7억 원대 중반까지 오른다. 국내에는 1대가 들어왔는데 정식 출시가 되기도 전에 계약됐다.
국산차 업체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소형 크로스오버(SUV와 세단의 중간 형태)인 ‘QM3’를 1000대 한정 판매했다. 내년 3월 공식 출시에 앞서 연내 출고되는 한정수량에 대해 예약 판매한 지 7분 만에 매진됐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