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22일 오후 50,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서울 중구 명동 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에 편지와 함께 수표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남성은 편지에서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나라의 부흥, 경제발전 고도성장의 주역이셨던 분들이 지금은 나이가 들어 병마에 시달리는 불우 이웃이라면 이분들이야말로 이웃의 도움이 필요하고 나라의 도움을 받아야 할 분들이 아닌가 싶다”고 썼다
당시 현장에 있던 최수진 구세군 사관학생은 “성금을 건넨 신사가 ‘좋은 일을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죠’라며 사랑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신월동 주민이란 이름으로 2011년 12월 4일에 1억1000만 원, 2012년 12월 9일에 1억573만 원을 같은 장소에서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