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지방선거 준비
[앵커멘트]
새누리당이
새해 초에 조기 전당 대회를 치르지 않고
현재의 지도부 체제로
내년 6월 지방 선거와
7월에 있을 미니 총선급의 재보선을 치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말을 갈아 타지 않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류병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당권을 노리는
충청권 의원들이 주로 거론하던
3월 조기 전당대회론이 수그러들고
8월 전당대회론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황우여 대표가 명예 퇴진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가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 등 큰 선거 앞두고
전략적 차원에서 조기전대 혹은 선대위 체제에 대한 검토 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현 지도부가 지방선거 공천 작업까지 마무리하고
임시 지도부와 선거대책위원회가 중심이 돼
지방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차기 당권 주자들과 국회의장 희망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 방안에는
청와대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5월 초 임기가 만료되는
최경환 원내대표의 후임 원내대표가 맡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친박근혜 인사인 홍문종 사무총장과
중도파로 분류되는 남경필, 이주영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당 내에는 여전히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지방선거 준비 체제를 둘러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