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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점점 번져가는 ‘착한 가게’

입력 | 2013-12-25 03:00:00

경북공동모금회 “500호점 탄생”




24일 경북 착한가게 500호를 기록한 영천 오방색 채영숙 대표(왼쪽)가 김영석 영천시장으로부터 인증패를 받았다. 영천시 제공

대구 경북에 매달 3만 원씩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가 차곡차곡 늘어나고 있다.

착한가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국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학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경북 영천시청에서 김영석 영천시장과 최해윤 경북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가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가게 19곳 가입식과 500호점 탄생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착한가게 500호점인 ‘오방색’을 비롯해 ‘영천식육식당’ 등이 인증패를 받았다.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서 천연염색업체 오방색을 운영하는 채영숙 대표(52)는 “직원 12명이 조금씩 뜻을 모아 기부금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방색은 이달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착한가게 19곳은 매월 50여만 원을 모아 영천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지원한다.

경북의 착한가게는 2007년 12월 구미에서 아름다운베이커리(대표 장흔성)가 1호점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까지 190호점이 나왔다. 올해 8월 울릉군에 400호점이 탄생하는 등 크게 늘었다. 내년 상반기 600호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는 골목 식당들이 참여하는 ‘착한골목’이 늘고 있다. 전국 1∼8호점이 모두 대구에서 배출됐다. 착한골목 명칭은 올해 4월 대구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의 상가번영회가 착한가게에 단체로 가입하면서 대구공동모금회에 제안해 결정됐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