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충북]충북 인구 ‘160만+3명’

입력 | 2013-12-26 03:00:00

한때 145만명으로 감소
다문화-귀농가정 늘어




충북의 인구수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충북의 인구는 160만3명이 됐다. 주민등록 인구가 157만2575명이고, 등록 외국인은 2만7428명. 보통 한 지역의 인구수는 주민등록 인구수에 취업 등을 위해 90일 이상 체류하기 위해 출입국관리소에 등록한 외국인 수를 합산한다. 이로써 충북의 인구는 1964년 150만 명을 뛰어넘은 뒤 반세기 만에 160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

충북은 1964년 151만1102명을 기록한 뒤 1966년에는 155만475명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이농현상 등으로 인해 1970년에는 145만3899명까지 감소했다. 그 이후 인구수는 증가와 감소를 되풀이하다 2007년 6월에 150만73명을 기록하며 다시 ‘15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올해 초부터 충북도는 ‘160만 충북도민’이라는 용어를 비공식적으로 사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이 표현을 공식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160만 명 돌파를 기념해 26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내 12개 시군 단체장과 시민 등 220여 명을 초청해 ‘충북 인구 160만 돌파 기념식’을 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인구 증가에 공이 큰 다문화 가정 대표와 다자녀 가족, 귀농 귀촌인, 주민등록 담당 공무원 등 2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 지사는 “도시화 바람 등 대도시 밀집현상으로 줄었던 인구가 우여곡절 끝에 160만 명을 넘어섰다”라며 “충북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매우 반갑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