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링, 소외계층 돕기, 장애인 지원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친다
‘2013 외국인 투자기업 CSR 시상식’ 고객 부문 수상.
글로벌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로 유명한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 와카바야시 다카히로·www.uniqlo.kr)는 행복한 상생, 따뜻한 나눔으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있다. ‘옷의 힘’을 통해 세계를 좋은 방향으로 바꿔 나가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는 유니클로는 SPA시장에서 상징적인 브랜드로 통한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
11일에는 안전행정부가 후원하는 ‘2013 민관협력 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사기업 중 유일하게 기관장 상을 수상했으며, 이튿날인 12일에는 KOTRA가 주관하는 ‘외투기업 CSR 사례공모’에서 고객 부문상을 받았다.
유니클로는 2011년부터 매해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입지 않는 의류를 기부 받아왔다. 현재까지 약 3만 벌이 회수되었고, 이를 케냐, 모로코, 라이베리아 등의 난민캠프에 전달했다. 최근 캠페인을 통해 모인 의류 중 아동복과 겨울철 의류는 시리아로, 나머지 제품은 유엔난민기구(UNHCR)을 통해 전 세계의 난민과 피난민, 재해 이재민 등에게 배송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장애인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며 사회공헌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전국 매장에 근무하는 장애인 사원은 82명이다. 유니클로는 5.9%의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관련법이 요구하는 의무 고용률 2.5%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및 장애인 고용 신뢰기업 은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지적장애인들이 출전하는 스페셜 올림픽에 선수단의 활동복을 후원하고 있다.
▼ “기부는 기업의 책무… 사회공헌 이어갈 것” ▼
인터뷰 / 홍성호 대표
홍성호 ㈜에프알엘코리 대표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상생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유니클로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옷을 통해 나누는 ‘따뜻한 기업’이라는 철학이 있다.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니라, 의류를 통해 소외 이웃, 나아가 지구촌의 행복에 기여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유니클로만의 가치이다.
홍 대표는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후에 롯데백화점 인천점장과 대구점장, 대구지역장 등을 역임한 유통 전문가다.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나눔을 단순히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건전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경영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