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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논객 지만원 “박근혜, 이젠 나도 버린다” 맹비난…왜?

입력 | 2013-12-26 17:19:00


극우 논객 지만원(72)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괘씸한 여자' '독불공주' 등으로 표현하며 연일 맹비난해 주목된다.

지 씨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올린 '박근혜 정부, 대한민국 지도에 만화 그리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대통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문제 삼으며 "일국의 대통령이 토론을 일체 하지 않는다? 매주 1회씩 하는 수석회의를 열어 일방적인 발표를 하는 것이 전부다?"라고 지적하며 "국가경영 참으로 쉽게도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인재를 뽑는 과정도 그렇다. 기업도 사원을 뽑을 때는 높은 사람이 직접 인터뷰를 한다. 그런데 박근혜는 이 중요한 걸 하지 않는 모양이다. 누가 천거해주면 수첩에 적었다 뽑는 모양"이라며 "혹시 대통령에 인터뷰를 직접 진행할 수 있는 실력이 없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참으로 난감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가 1개월여 전인 10월, 한빛부대에 파병된 제1진의 임무교대를 위해 제2진 280여 명을 '사실상의 비무장' 상태로 보냈다한다. 이 세상의 어느 못난 군대가 해외에 원정군을 보내면서 '사실상의 빈총'만 들려 보내는가"라며 "어째서 우리 한국군이 외국에 나가 실탄 구걸을 하게 하는가. 삼국지 군대도 이렇게 한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따위 정신 상태이기 때문에 옛날 일본에 먹힌 게 아니던가"라고 분노했다.

지씨는 지난 23일 같은 사이트에 올린 '지긋지긋하게 옹호해온 박근혜, 이젠 나도 버린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박 대통령을 '괘씸한 여자'라고 지칭하며 "차라리 재선거를 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1년, 일찍 불 꺼지는 청와대'라는 제목의 동아일보 청와대 출입기자 칼럼을 언급하면서 "박근혜는 좁은 그림방에서 혼자만의 꿈을 꾸는 수첩공주일 뿐"이라며 "박근혜 캠프로 들어간 그 누구도 지금은 박근혜를 빛나게 하고 싶지 않는다. 박근혜는 여러 사람들의 지혜와 지식을 이용할 수 없는 독불공주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웬만큼 똑똑한 중대장보다 못한 리더십을 가지고 오직 하나, 원칙만 가지고 통치를 한다고 한다. 원칙? 그는 원칙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박근혜는 참으로 한심한 대통령"이라면서 "충분한 경험도, 지혜도, 지식도 부족한 대통령이, 그가 직접 청와대로 데려간 사람들조차 그를 외면한다"라고 지적했다.

지 씨는 이글에서 '재선거'를 주장했다.

그는 "오늘 이 순간 나는 (대선을 다시 하자는) 좌익들의 당치도 않은 요구에 절대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며 "박근혜 말고 또 다른 우익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희망 없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모시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 씨는 "지금 이 순간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사람 없다. 새누리당의 누가 됐든 반드시 대통령이 될 것이고, 그 누구는 박근혜보다야 훨씬 나을 것"이라며 "한 순간 한 순간 '행여나' 수없이 발생하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몸짓에 일희일비하는 불안하고 조바심 나는 이 생활이 싫다. 이제는 제발 좀 선이 굵은 남자 만났으면!"이라고 자신의 희망을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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