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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갑오년엔 ‘고품격 섹시’ 경쟁 나선다

입력 | 2013-12-28 07:00:00

걸그룹 걸스데이-달샤벳-레인보우(위부터 순서대로). 사진제공|드림티 엔터테인먼트·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레인보우 공식 페이스북


2014년 갑오년 벽두에 컴백하는 걸그룹들이 모두 ‘고품격 섹시’를 앞세워 눈길을 끈다.

주인공들은 걸스데이와 달샤벳, 레인보우 등으로, 이들은 정상권 진입을 눈앞에 둔 걸그룹들이다.

1월3일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걸스데이는 이미 “성숙한 여성성의 극대화”를 예고했다. 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 모두 성인이 됐고, 그만큼 노래와 춤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멤버 개개인의 여성성을 극대화해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작인 ‘기대해’에서 일명 ‘멜빵춤’으로 섹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걸스데이는 한층 섹시해진 분위기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1월8일 미니앨범을 내놓는 달샤벳 역시 여성스럽고 성숙한 매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작 ‘내 다리를 봐’의 무대에서 치마를 걷어내며 각선미를 강조하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뿌렸던 이들은 “새 음반 활동에선 더욱 여성스럽고 성숙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이를 “고급스러운 섹시미”라고 소개했다.

역시 미니앨범을 1월20일 선보일 레인보우 역시 성숙한 여성의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 DSP미디어에 따르면 레인보는 여성미와 성숙미 그리고 품격 있는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걸그룹이 내세울 ‘고품격 섹시’는 자신들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려는 전략이다.

특히 선정성 논란은 피해가되 최대한 자신들이 가진 매력을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달샤벳 측은 “결코 선정적이지 많으면서 여성적인 매력은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여성그룹이 여성성을 강조하는 콘셉트는 어찌 보면 가장 기본에 충실한 전략”이라면서 “문제는 걸그룹의 여성성을 얼마나 거부감 없이 고급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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