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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4.6m 비단뱀 잡으려다 되레 공격당해 질식사

입력 | 2013-12-29 15:00:00


몸길이 약 4.6m의 비단뱀이 사람의 목을 칭칭 감아 질식사시킨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희생자는 목이 부러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7일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의 유명 해변인 사누르에 있는 하얏트 호텔 주변에서 일어났다.

인근 레스토랑 경비원인 암바르 아리안토 물리요(59)는 이날 오전 3시쯤 호텔 근처에 나타난 비단뱀을 잡으려다가 오히려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문제의 비단뱀은 전에도 호텔 근처에 종종 나타난 골칫거리였다. 당시 호텔은 증·개축을 위해 휴업 중이어서 투숙객은 없었다.

목격자들은 물리요가 뱀의 머리와 꼬리를 잡고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놓았으나, 완전히 제압하지 못한 상태에서 순식간에 뱀이 그의 몸을 감으며 반격했다고 전했다.
물리요가 뱀의 공격을 받을 때 다른 경비원 여러 명이 있었지만 사건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데다 모두 겁에 질려 물리요를 도와주지 못했다고 한다. 뱀은 인근 숲으로 달아났으면 아직 찾지 못했다.

당국은 인기 관광지인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뱀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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