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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달력으로 본 북한의 행보…김정은 생일 공휴일 지정 안 해

입력 | 2013-12-29 18:49:00

북한 김정은




[앵커멘트]

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장성택 처형까지 북한은 올 한해 요동쳤습니다.

채널 A가 2014년, 내년도 북한 달력을
입수해봤더니 내년 행보도 대략 예상이 됩니다.

곽정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내년 달력 첫장을
'김일성·김정일 동지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찬양으로 시작했습니다.

평양출판사에서 발행한 달력은
청자와 꽃병 등 정물로 채워져
언뜻 보면 우리 달력과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김일성이 태어난 태양절과
김정은 제1비서 추대날 등
김정은 일가의 기념일들이
깨알같이 설명돼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내년 2월 14일을
'김정일 대원수 칭호일'이라는
새로운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김정일을 우상화하는 공휴일은
생일과 선군절, 대원수 추대일 등
총 3일로 늘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로,
김정일 생일을 광명절로 지정해 크게 기념하지만,
아직까지 김정은 생일인 1월 8일은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일성
가계 우상화를 중심으로 빨간날로 지정되어 있고
그 외 민속명절은 추석을 제외하고는
거의 표시돼있지 않습니다.

설과 추석을 빼면 남북의 공통 공휴일은
광복절 하나입니다.

외국문출판사 등이 발행한 달력은
각종 기념일에 영어로 설명을 달았습니다.

대외용으로 김씨 일가 우상화를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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