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장성택 처형까지 북한은 올 한해 요동쳤습니다.
채널 A가 2014년, 내년도 북한 달력을
입수해봤더니 내년 행보도 대략 예상이 됩니다.
[리포트]
북한은 내년 달력 첫장을
'김일성·김정일 동지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찬양으로 시작했습니다.
평양출판사에서 발행한 달력은
청자와 꽃병 등 정물로 채워져
언뜻 보면 우리 달력과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김일성이 태어난 태양절과
김정은 제1비서 추대날 등
김정은 일가의 기념일들이
깨알같이 설명돼있습니다.
'김정일 대원수 칭호일'이라는
새로운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김정일을 우상화하는 공휴일은
생일과 선군절, 대원수 추대일 등
총 3일로 늘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로,
김정일 생일을 광명절로 지정해 크게 기념하지만,
아직까지 김정은 생일인 1월 8일은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일성
가계 우상화를 중심으로 빨간날로 지정되어 있고
그 외 민속명절은 추석을 제외하고는
거의 표시돼있지 않습니다.
설과 추석을 빼면 남북의 공통 공휴일은
광복절 하나입니다.
각종 기념일에 영어로 설명을 달았습니다.
대외용으로 김씨 일가 우상화를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